“중국 서부 극지 대탐험”을 마친지도 벌써 한달 반이 되갑니다.

고산반응, 추위, 칼바람, 먼지, 상상을 초월하는 도로조건, 잠자리…
어느 한 점 고생스럽지 않는 게 없었는데 몸도 채 추스리기 전에
마음은 다시 그곳에 가 있습니다.

열심히 대탐험을 준비하고 출발하여 고원을 내 달리며
잠 못 자고 힘들 때의 그 바쁨이 일순간 사라진 탓인지 돌아와서 한동안
일손 잡기 힘드는 후유증을 앓지 않았나 싶습니다.

늦은 귀국인사…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50일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한 대원들에게
다들 고생했다고 말씀도 전합니다.

자동차를 이용한 오지 탐사라는 새로운 부분을 개척하고 도전한 이번

행사에 대원 모두의 노고가 없었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그 일을 추진한 장본인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내년에는 좀 더 큰 기획으로
성원에 보답 하고자 합니다.

부디 우리가 돌아본 여정의 모든 것들이 대원 여러분들의 앞으로의 삶에
큰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 광 민